'마지막 우승 멤버' 베일, 해설자로 손흥민의 첫 우승 트로피 포효 지켜본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20 19: 11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멤버였던 가레스 베일(36)이 손흥민의 첫 우승 광경을 중계석에서 지켜본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베일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해설한다. 
TNT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베일은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007-2008시즌 리그컵 당시 주전 멤버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TNT

은퇴 후 골프와 모델 활동을 병행하던 베일은 간헐적으로 축구 해설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결승전이 스페인에서 펼쳐지는 만큼 베일은 9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라리가 3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경험을 해설에 녹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이 우승을 하게 되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주장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포효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2021년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고배를 들었다. 맨유를 상대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생각이다. 
손흥민과 베일은 지난 2020-2021시즌 한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당시 베일은 레알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복귀,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 삼각 편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베일의 출전 시간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손흥민은 베일과 벤 데이비스 등이 주축을 이룬 '웨일스 마피아'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지막 기회다. 프리미어리그의 실패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 셈이다. 이런 경기에 토트넘 마지막 우승자 베일이 해설자로 나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2017년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고 있다. 2021년 결승에서는 비야레알에 승부차기로 패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