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와~, 9구까지 아름다웠다' 또 볼볼볼볼, 윤성빈 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9실점 강판 '충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20 19: 0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94일 만에 1군 등판에서 또 제구력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을 허용했다. 2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1회 박해민 상대로 초구 157km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관중석에서 '와~' 하는 탄성이 쏟아졌다. 2구도 156km 스트라이크. 3구 157km 직구가 존 바깥쪽을 벗어나는 볼이었는데 박해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롯데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윤성빈,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윤성빈이 2회초 6실점 후 교체되고 있다. 2025.05.20 / foto0307@osen.co.kr

문성주 상대로 초구 156km 직구가 파울이 됐다. 2구는 124km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째 146km 포크볼을 던졌는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수 상대로 다시 3구 삼진을 잡았다. 156km 직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142km, 143km 포크볼로 연거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냈다. 오지환은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다리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에서 송찬의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구본혁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157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0-3이 됐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한 번 끊고 내려갔다. 함창건을 초구 156km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윤성빈,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윤성빈이 2회초 6실점 후 교체되고 있다. 2025.05.20 / foto0307@osen.co.kr
2회 선두타자 이주헌을 5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해민 상대로 한참 벗어나는 볼을 던졌다. 롯데 불펜에서 박진, 김강현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어 박해민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문성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 실점했다. 김현수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한참 높은 볼을 던져 또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스코어는 0-5가 됐다.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는 투수 옆을 빠져나가 2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결국 투수코치가 올라와 교체를 결정했다. 박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바람에 윤성빈은 9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9년째 터지지 않고 있는 유망주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21⅓이닝 동안 삼진 40개, 볼넷 19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실 감독인 저로서도 좀 기대가 된다”며 “투구 수는 상황 봐서 끊든지 더 가든지 한다”고 볼넷이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결국 볼넷에 발목이 잡혀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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