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김영웅 역전 홈런→11회 김지찬 결승타+구자욱 싹쓸이 3타점’ 삼성, 연장 혈투 승리→3연패 탈출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0 22: 0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회 극적인 결승홈런이 터지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6-3으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8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투수 이호성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원태인의 승리를 날렸다. 이호성(1이닝 1실점)-백정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켰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1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류지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영웅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활약. 개인 통산 첫 고척돔 홈런이 나왔다.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고 류지혁, 김지찬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지찬은 연장 11회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형종(좌익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오선진(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송성문, 오선진, 임병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원종현(⅔이닝 무실점)-김성민(⅔이닝 무실점)-양지율(⅔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1실점)-이준우(1이닝 무실점)-이강준(0이닝 1실점)-윤석원(1이닝 3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키움 선발투수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이 나왔고 카디네스는 진루타를 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형종이 6-4-3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2회 1사에서 강민호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김헌곤이 삼진을 당했고 김헌곤은 3루수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이 2루타를 터뜨렸고 김웅빈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현은 3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오선진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1사에서 김지찬이 안타를 날렸고 김성윤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고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는 3루수 땅볼로 잡혀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오선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2사 1,2루에서 삼성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7회에도 찬스는 이어졌다. 삼성은 2사에서 김영웅과 류지현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키움은 원종현을 김성민으로 교체했지만 김지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성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만루 찬스도 날아갔다. 
삼성은 8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가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와 김헌곤도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한 키움은 8회말 1사에서 오선진의 안타와 송성문의 2루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카디네스가 6-4-3 병살타를 치면서 한순간에 만루 찬스가 득점 없이 날아가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1사에서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고척돔 중앙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이 나왔다.
키움은 9회말 이형종이 안타를 때려냈고 임병욱은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어준서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김동헌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선진은 3루수 땅볼을 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에서 삼성 김영웅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1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좌중간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10회 2사에서 카디네스가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박수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1회초 선두타자 대타 이성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서 대타 양도근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연달아 파울이 됐고 스리번트 시도에서 겨우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영웅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연결했다. 김지찬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성윤은 삼진을 당했지만 구자욱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1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이 3루타를 날리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진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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