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말 2연패패 여파를 투타 조화로 이겨냈다.
한화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9승 18패를 마크했다. 2연패 탈출 성공. NC는 20승 22패 1무가 됐다. 다시 한 번 5할 승률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투수는 문동주. 타순은 김태연(1루수) 플로리얼(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으로 꾸렸다.
NC는 목지훈이 선발 등판했다.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손아섭(지명타자) 김형준(포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1루수) 천재환(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목지훈의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포. 5월 첫 홈런이고 4월 18일 NC전 2호포를 터뜨린 이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목지훈은 채은성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닝들을 잘 처리해 나갔다. 4회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병살타 처리했다. 2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도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해 주자들을 지웠고 3회에는 1사 후 권희동과 김주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와 박건우 등 NC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경기의 균열은 6회초에 벌어졌다. 6회초 한화는 1사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채은성이 좌선상 2루타를 터뜨리면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 하주석의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더 뽑았다. 1사 2루에서 하주석이 좌익수 뜬공을 때렸고 2루 주자가 3루까지 가며 2사 3루가 만들어졌다. 이때 NC 목지훈의 폭투가 다시 한 번 나오면서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NC 목지훈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한화 문동주는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문동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2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를 찍었다. 패스트볼 41개, 슬라이더 24개, 포크볼 13개, 커브 10개를 구사하고 바통을 불펜진에 넘겼다.

한화는 문동주 이후 박상원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매듭지으려고 했다. NC는 8회말 2사 후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3루가 됐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한 번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4를 만들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고 김형준을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진화했다.
이후 김서현이 9회를 마무리 지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켜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