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군단이 대체 선발을 앞세워 호랑이군단의 4연승 상승세를 제압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홈경기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2승 3무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첫 5연승이 좌절된 KIA는 이틀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22승 23패. 수원 6연승, 화요일 7연승 상승세도 끊겼다.
2023년 입단테스트를 통해 KT맨이 된 조이현이 휴식 차 1군 말소된 소형준의 대체 선발로 나서 5⅓이닝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 70구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작년 9월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57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조이현은 지난 2023년 정규시즌 MVP 에릭 페디에게 KBO리그 첫 패를 안긴 선수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이현에 이어 원상현(⅔이닝 1실점)-김민수(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박영현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 강백호가 멀티히트, 장성우가 승기를 가져오는 2점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조이현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조이현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라고 조이현의 투구를 치켜세웠다.
이어 “타선에서는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강백호의 타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장성우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1회와 5회 중요한 순간 마다 타점을 기록한 강백호의 활약을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T는 21일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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