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2위 빅매치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했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7-9로 승리했다. LG는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 13사사구로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6안타를 터뜨렸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송찬의가 데뷔 첫 만루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박진이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을 허용했다. 송재영이 1⅓이닝 1실점, 김강현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우익수) 구본혁(2루수) 함창건(좌익수) 이주헌(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전민재(유격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LG는 1회 박해민이 3구삼진, 문성주가 좌전 안타, 김현수가 3구삼진으로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오지환은 다리에 맞는 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송찬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올렸다. 구본혁이 풀카운트에서 157km 직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LG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2회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도망갔다.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는 투수가 잡지 못하고 2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선발 윤성빈을 내리고, 박진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송찬의가 박진의 슬라이더(132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첫 만루 홈런.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손호영이 송승기의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0-2로 추격했다.
LG는 4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송찬의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함창건의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가 또 만들어졌다. 이주헌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전민재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윤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유강남의 좌선상 2루타, 손호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는데, 장두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6회말 LG 불펜 상대로 맹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성동현 상대로 선두타자 나승엽이 좌전 안타, 윤동희가 좌전 안타,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손호영의 3루쪽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투수를 좌완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장두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또 1점 추격했다. 고승민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3루주자가 득점했다. 고승민이 무사 2,3루에서 주자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14-8까지 추격했다. 레이예스의 우선상 2루타로 14-9가 됐다.
LG는 결국 필승조 박명근을 올렸다.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가 됐고, 전민재가 볼넷을 골라 다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나승엽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윤동희와 유강남이 연거푸 삼진으로 돌아섰다. 만루 찬스를 놓치며 14-9에서 추격이 멈췄다.

LG는 7회말 박명근에서 김영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롯데는 7회말 1사 후 장두성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고승민이 투수 몸을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출루, 1,2루를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파울을 9개 때려내며 13구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2,3루 찬스에서 전준우는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송재영에서 김강현으로 교체했다.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 구본혁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됐다.
오스틴이 대타로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도망갔다. 2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17-9로 달아났다.
LG는 백승현이 8회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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