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전날 경기는 삼성의 6-3 승리. 연장 혈투 끝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원태인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8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김지찬은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박진만 감독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선발 원태인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준 덕분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부 김영웅의 솔로홈런, 김지찬의 결승타, 구자욱의 쐐기 타점 모두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이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21일 선발 투수로 예고된 후라도는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뛰었다. 올 시즌 삼성 이적 후 10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거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KT 위즈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2일 키움과 만나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키움은 우완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은 5.26을 남겼다. 5월 3일 KT 위즈전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다. 3월 23일 삼성을 상대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