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쐐기타 안 쳤으면 어쩔 뻔, 무사 1,3루 적시타 폭발→2G 연속 안타…SF, KC에 3-2 신승 ‘패배 설욕’(종합) [SF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5.21 13: 21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쐐기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2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 캔자스시티 선발 우완 마이클 로렌젠을 만나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낮은 85.1마일(13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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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로렌젠의 4구째 바깥쪽 94.5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2-1로 앞선 5회말 무사 1, 3루 찬스였다. 다시 로렌젠을 만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뒤 6구째 81.1마일 커브를 받아쳐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경기 연속 안타였다. 이정후는 이후 상대 폭투를 틈 타 2루로 이동했으나 헬리엇 라모스,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삼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2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밟았다. 좌완 에반 시스크를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봤으나 6구째 가운데로 몰린 89.8마일(144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6리에서 2할7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3-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9승 20패.
선발 헤이든 버드송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고, 타선은 4회말 아다메스가 1타점 동점 3루타, 케이시 슈미트가 1타점 역전 적시타, 5회말 이정후가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나란히 터트렸다. 3-1로 앞선 8회초 1점을 내주면서 이정후 쐐기타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캔자스시티는 27승 23패가 됐다. 선발 로렌젠은 4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 난조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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