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명품투를 앞세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회말 발생한 KIA 최원준의 포구 실책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23승 3무 23패를 기록, 7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주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최근 2연패, 원정 4연패에 빠진 KIA는 22승 24패가 됐다.
홈팀 KT는 KIA 선발 아담 올러 상대 황재균(3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중견수) 장성우(포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문상철(1루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IA는 KT 선발 고영표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박정우(중견수) 김규성(1루수) 순으로 맞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비롯해 5월 타율 1할4푼7리 부진에 빠진 이우성이 선발 제외됐다.
KT가 1회말부터 올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8구 승부 끝 중전안타, 안현민이 우전안타로 1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장성우가 평범한 뜬공 타구를 날렸는데 우익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틈을 타 황재균이 홈을 밟았고, 최원준은 김호령과 문책성 교체됐다. 이어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다만 계속된 1사 2, 3루 찬스는 강백호가 1루수 땅볼, 김상수가 루킹 삼진에 그치며 무산됐다.


KIA는 2회초 한준수의 볼넷, 박정우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규성이 9구 승부 끝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닝 종료.
0-2로 뒤진 3회초 공격은 달랐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 김선빈이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등장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 한 점차 추격을 가했다.
양 팀 모두 4회 절호의 찬스가 무산됐다. KIA는 선두타자 한준수, 김호령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위치했으나 박정우, 김규성, 박찬호가 모두 후속타에 실패했고, KT는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 권동진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맞이한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 김민혁이 2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KIA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홍종표가 초구 안타, 최형우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2루타로 1사 2, 3루에 위치했지만, 오선우가 3구 헛스윙 삼진, 한준수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 타선이 6회말 힘을 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권동진이 초구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황재균이 좌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리며 1루주자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권동진이 빠른 발을 앞세워 쐐기 득점을 올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94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4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개인 4연패를 끊는 값진 호투였다.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박영현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황재균, 권동진이 2안타로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KIA 선발 올러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106구 투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베테랑 최형우가 3안타로 고군분투했으나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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