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29)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후라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을 안타와 포일로 2루까지 내보낸 후라도는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임병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루벤 카디네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후라도는 3회 2사에서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주형을 포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1사에서는 카디네스에게 투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형종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김태진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전태현을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내보낸 후라도는 오선진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송성문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아 1-2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이주형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임병욱은 1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후라도는 삼성이 3-1로 앞선 7회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삼성은 타선이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5-1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투구수 102구를 던진 후라도는 직구(37구), 투심(18구), 체인지업(18구), 커브(13구), 슬라이더(13구), 커터(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9.6%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2023년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후라도는 2시즌 동안 21승을 거두며 키움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후라도는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삼성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후라도는 특히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3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 승리를 거둔데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키움과의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친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라도는 “오늘 등판한 경기 좋은 결과로 마쳐서 좋다. 어제 팀 승리에 이어서 오늘 경기도 이겨 연승을 했는데, 이렇게 연승이 계속 이어져서 예전 팀 순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고척돔 마운드에는 충분히 적응되어 있어서 조금 더 잘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무엇보다 새로운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한 후라도는 “남은 시즌도 매경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도록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