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계약 맺고 태업 논란? 소토 감싼 사령탑 “슈퍼스타의 무게 알고 있어, 그는 여전히 좋은 선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2 06: 40

뉴욕 메츠 후안 소토(27)가 태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소토의 성실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한지 하루가 지난 뒤 소토와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7억6500만 달러(1조619억원) 선수가 여전히 새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84경기 타율 2할8푼3리(3454타수 977안타) 209홈런 612타점 688득점 63도루 OPS .947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지난 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10년 7억 달러)를 넘어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양키스에서 뉴욕 지역 라이벌인 메츠로 이적해 더 큰 화제가 됐다.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은 기대를 모은 소토는 아직까지는 역대 최대 계약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48경기 타율 2할4푼7리(174타수 43안타) 8홈런 20타점 33득점 6도루 OPS .816으로 분명 좋은 성적이기는 하지만 소토의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소토가 플레이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팬들의 여론까지 생기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소토가 땅볼 타구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 아웃되는 장면이 몇 차례 나오자 팬들 사이에서 소토가 태업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메츠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소토는 지난 며칠 동안 양키스,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토는 기자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이후 ‘나는 상당히 열심히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봤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간략히 언급했다”라고 소토의 반응을 설명했다. 
“소토도 인간이다. 이제 26살밖에 안됐다. 그는 괜찮을거다. 후안 소토이지 않나”라며 소토를 두둔한 멘도사 감독은 “소토가 우리 팀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상황이다. 새로운 팀으로 왔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계약을 맺었고 새로운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언제나 강팀에 있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섰다. 그를 도와주는 것이 우리 조직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는 “여전히 뉴욕이지만 새로운 팀이고 새로운 프랜차이즈이며 새로운 팬층이다. 모든 것이 새롭다. 소토는 모든 면에서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예전과 완벽히 같지는 않다. 솔직히 그는 이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도 인간이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소토도 여전히 잘하고 있다”라고 소토의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멘도사 감독은 “그런 계약을 맺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받아들였다. 그는 항상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슈퍼스타가 되면 모든 동작 하나, 말 한마디에 시선이 쏠린다. 나는 그가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원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좋은 선수”라며 소토를 감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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