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찬 라이온즈’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김지찬, 복귀 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결승타 폭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22 10: 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작은 거인’ 김지찬(외야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실히 크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털어내고 1군 무대에 복귀한 김지찬은 공격의 물꼬를 틔우며 팀 분위기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팬들이 ‘지찬 라이온즈’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지찬은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연장 11회 혈투 끝에 키움을 6-3으로 누르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김성윤의 좌중간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은 1루주자 김지찬이 더그아웃에서 박진만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5.05.21 /sunday@osen.co.kr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1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21일 경기에서도 김지찬의 활약은 돋보였다.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김지찬 출루=득점’ 공식을 선보였다. 삼성은 키움을 6-1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시즌 4승째. 김재윤, 백정현, 김태훈은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3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서 김지찬이 출루를 많이 해준 덕분에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김지찬을 콕 찍어 칭찬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삼성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1 /sunday@osen.co.kr
1군 복귀 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리드오프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지찬은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 연패를 끊고 오늘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현재 타격감에 대해 “아주 좋은 건 아니고 오늘 선두 타자로 많이 나갔는데 선두 타자로서 누상에 많이 나가면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된 그는 “(2군에) 내려가 있을 때 야구 선수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하면서 하루빨리 (1군에서) 야구하고 싶었고 건강하게 야구할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삼성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1 /sunday@osen.co.kr
그는 ‘지찬 라이온즈’라는 표현에 대해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찬 라이온즈는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부상 방지를 위해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쓴다고 밝힌 김지찬은 “항상 그랬듯이 몸 관리를 잘하고자 한다. 열심히 하는데도 다치는 건 어쩔 수 없긴 한데 앞으로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에 찾아와주셔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많이 이길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에서 삼성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강명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20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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