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더 파헤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달튼 러싱(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16경기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출루율 .410 장타율 .486 OPS .897로 활약하며 로스터 생존에 성공한 김혜성이 이날 라인업에선 보이지 않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중견수,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각각 4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전날(21일) 애리조나전에도 김혜성은 8회 3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지난 20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먼, 에르난데스에게 휴식을 줄 때 김혜성을 선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에 3~4번은 선발로 쓸 것 같다”고 밝혔는데 이날은 에드먼과 에르난데스 모두 라인업에 들어가면서 김혜성이 빠졌다.
에드먼이 중견수로 들어가고, 2루수에 베테랑 로하스가 지난 1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일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여러 포지션에서 야수들을 폭넓게 쓰는 다저스 운영 기조상 로테이션 멤버인 김혜성도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라인업에 들락날락할 수밖에 없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2/202505220736772590_682e56cce2df2.jpg)
다만 이날은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이란 점에서 좌타자 김혜성 대신 우타자 로하스 투입이 플래툰 시스템에는 맞지 않다. 올해 김혜성이 나선 11번의 선발 출장 경기 모두 상대가 우완 선발일 때였고, 좌완 선발이 나오면 철저하게 벤치를 지켰다. 올해 김혜성은 좌완 투수 상대로 1타석밖에 들어서지 않았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인 우완 코빈 번스는 2021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출신으로 지난겨울 6년 2억1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올 시즌 8경기(45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56 탈삼진 43개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지난 11일 체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번스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2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된 뒤 김혜성이 1루에 나가자 번스가 견제구를 세 번이나 던져 보크로 한 베이스를 내준 바 있다. 당시 2사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 상대로 투볼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번스가 보크를 감수하고 연속 견제구를 던졌지만 김혜성을 잡지 못했다.
이어 5회 김혜성은 번스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를 치기도 했다. 당시 번스는 손으로 글러브를 치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번스를 상대로 대응력을 보여줬던 김혜성이라 이날 재대결이 기대됐지만 선발에서 빠지고 말았다. /waw@osen.co.kr
![[사진] 애리조나 코빈 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2/202505220736772590_682e56cd73fd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