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로 불릴 만큼 부상이 없는 투수로 유명했던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도 부상자 명단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애슬레틱스전에 통증이 있었고, 부상자 명단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벌랜더가 괜찮다고 했지만 다음 등판을 건너뛰기로 했다. 두 번 정도 로테이션을 거르면 괜찮아질 것이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멜빈 감독은 “벌랜더 본인은 아쉬워했다. 매번 등판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잠시 쉬는 게 현명하다”며 벌랜더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발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현역 연장한 벌랜더는 올 시즌 10경기(52이닝)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33 탈삼진 41개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가 4경기나 되지만 타선 지원과 불펜 도움을 받지 못해 10경기 내내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2/202505220836775933_682e646df0ef0.jpg)
설상가상 부상까지 찾아왔다. 8년 연속 포함 200이닝만 12시즌이나 될 정도로 내구성이 좋았던 벌랜더는 2020년 9월 37세에 첫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21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2년 복귀 시즌에 사이영상 받으며 부활했지만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벌랜더는 2023년 대원근, 지난해 어깨, 목 통증으로 계속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983년생으로 42세인 벌랜더는 올해도 부상자 명단을 피하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1.3마일(146.9km)로 시즌 평균보다 2.6마일(4.2km)이나 떨어지면서 이상 조짐을 나타냈다. 당시 벌랜더는 몸에 이상이 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벌랜더는 “그날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구속도 안 나오고, 제구도 흔들렸다”며 “억지로 경기에 나갔다 상태가 더 나빠지면 안 된다. 15일 동안 확실하게 회복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2/202505220836775933_682e646e8936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