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최원준 한준수 득타율 1할대라니...KIA 우승 이끈 하위타선 살아야 순위경쟁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5.22 14: 40

 
우승 이끈 하위타선이 살아날까?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챔프의 위용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 주 5승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22승22패)을 달성하며 상승곡선을 긋는듯 했으나 이번주중 KT 위즈에게 2연패를 당하며 다시 4할대 승률로 내려 앉았다. 결정적인 이유는 타선의 침묵이다. 특히 하위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다. 

이우성./OSEN DB

작년 KIA는 팀 타율 3할1리의 타선으로 우승을 일구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막 선발진 5명 가운데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대체 선발들을 적시에 활용했다. 특히 5명의 필승조가 포진한 강력한 불펜이 버텨주었고 강력한 타격으로 승기를 잡는 방정식을 1년내내 가동했다. 
작년 하위타선도 막강했다. 6번부타 9번까지 하위타선의 타율이 무려 2할9푼에 이르렀다. 클린업트리오의 타율 2할9푼9리에 살짝 모자란 수치였다. 사실상 하위타선이 아니었다. 전체 타선의 연결과 집중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찬스를 해결하기도 하고 상위 타선에 이어주었다. 
최원준./OSEN DB
김선빈이 6번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고 3할3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한준수는 8번타자로 3할7리, 최원준이 9번타자로 2할9푼9리, 서건창이 7번타자로 2할9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우성도 하위타선에서 2할대 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다. 가끔 나서는 백업들도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으니 득점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올해는 하위 타선이 활발하지 않다. 6번부터 9번까지 하위타선의 타율이 2할2푼1리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랭크되어 있다. 팀타율도 3할1리에서 2할4푼6리(7위)로 내려앉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찬스가 하위타선에 주어지면 득점타가 원할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작년 하위권에서 활발한 타격을 펼친 이우성 최원준 한준수의 방망이가 침묵하기 때문이다. 이우성은 올해 타율 2할3푼6리-득점권 타율은 1할4푼7리에 불과하다. 작년 타율 2할8푼8리, 득점권 2할6푼6리를 기록했다. 작년 타율 2할9푼2리-득점권 3할1리를 기록한 최원준은 1할9푼5리, 득점권 1할6푼7리를 기록 중이다. 
한준수./OSEN DB
공격형 포수로 인정을 받은 한준수는 더욱 부진하다. 작년 타율 3할7리-득점권 2할6푼7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타율 1할8푼8리, 득점권 1할3푼에 그치고 있다. 세 타자 모두 이렇게 저조한 타격을 하는 타자들이 아닌데도 기나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리그 전체가 투고타저 현상이 짙어지고 있지만 KIA 하위타자들은 급추락했다.
박찬호 김선빈 김도영 최형우 오선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제기능을 하고 있다. 상위 타선이 만든 찬스를 하위 타선이 살리지 못하고 끊어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위타선이 적어도 평균을 되찾아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하위타선의 힘이 KIA의 득점력과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