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야수들에게 좀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승엽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는 부끄러운 경기를 했다”라며 지난 경기 패배를 아쉬워했다.
두산은 지난 경기 SSG에 1-9로 패했다. 0-1로 지고 있는 2회초 2사 1, 3루에서는 더블스틸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장면도 노출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걸었는데 실점을 허용했다. 우리 수비의 실수다. 지금 그런 장면이 두 번 나왔다. 준비를 했는데 실패를 한 것은 결국 감독의 책임이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우완투수 최민석(2라운드 16순위)은 지난 경기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이다.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야수들의 도움이 조금 부족했고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했는데 그래도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집어넣었다고 생각한다. 볼의 비율은 높았지만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던졌다. 아무래도 첫 경기라 긴장을 한 것 같은데 다음에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최민석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홍민규다. 박정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김호준이 등록됐다.
신인 우완투수인 홍민규(3라운드 26순위)는 올 시즌 14경기(23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중이다. 지난 17일 KIA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데뷔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수비에서도 집증력을 보여줘야 하고 타선에서도 당연히 힘을 내야 한다. 어제 오늘 앤더슨, 김광현 같이 좋은 투수들, 수준급 투수들과 붙지만 선배들이 해줄 필요가 있다. 먼저 선취점을 내야 투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연패중이기 때문에 더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라며 야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