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한다. 전날 두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3시간 56분 혈투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가 0-3으로 뒤지다가 4-3으로 역전했는데, 다시 5-7 재역전을 당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고승민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두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전날 무승부에 대해 “비겼을 때 만족하는 감독은 없다. 다 아쉽다. 이기고 있다가 뒤집어졌다가 또 따라간 게 잘한 게 아니라 비기면 아쉬운 거다”고 말했다.
1차전 3시간 48분, 2차전 3시간 56분이 걸렸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힘들었지 않냐는 말에 “이기면 괜찮다(웃음), 첫날 경기는 쫓아가면서 길게 했고, 어제도 뭐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한 4시간 했나, 어제도 길게 했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조금 피곤할 것 같은데, 어제 원중이도 많이 무겁더라. 더블헤더 다음 날까지 세 번 다 등판해서, 원중이가 어제는 좀 무겁더라. 그래서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 관리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고승민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고승민은 전날 연장 10회초 교체됐다. 김 감독은 “지금 무릎이 조금 안 좋다. 그래서 어제 바꿨지, 다음 돌아오는 타선도 있는데, 움직이기가 좀 불편하다고 수비가 불편하다고 해서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조금 조절하면서 경기는 가능하다고 한다. 중간에 조금 상태 안 좋으면 바꿔야 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내야수 정훈, 포수 정보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내야수 최항, 포수 손성빈이 1군에 콜업됐다.
김 감독은 “정훈이는 지금 활용도가 좀 떨어져 있고, 타격 컨디션도 그렇고. 보근이는 무릎은 지금 안고 가고 있는데,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손목을 좀 다쳐서 한 며칠 가야 될 것 같다고 한다. 이참에 무릎하고 손목 치료 잘 하라고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날 연장 10~11회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최준용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준용이가 돌아온 게 크다. 막고 안 막고를 떠나서 크다”고 불펜에서 역할을 언급했다. 정철원의 부담을 조금 덜어주고 있다.
이날 불펜 운용은, 최준용과 송재영 빼고는 던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날 2이닝을 던진 최준용과 “재영이도 개수가 많아서 오늘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이민석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올 시즌 대체 선발로 3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