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굿이라도 해야 하나…나성범→위즈덤→김선빈마저 OUT, 종아리 손상→2주 뒤 재검 "어느 정도 걸릴지 몰라"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5.22 17: 38

정말 굿이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부상병동 KIA 타이거즈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김석환, 윤도현,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원준, 김선빈, 김기훈을 말소했다. 
김선빈의 말소 사유는 부상. 전날 KT전 도중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3회말 교체됐는데 검진 결과 또 종아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수원에서 만난 KIA 관계자는 “지난 번에는 안쪽, 이번에는 바깥쪽이 손상됐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손상이 됐기 때문에 일정 기간 재활이 필요할 듯하다”라고 비보를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복귀까지 어느 정도 걸릴지 잘 모르겠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을, 방문팀 KIA는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1사 2루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20 /cej@osen.co.kr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KT는 쿠에바스, KIA는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5.22 /sunday@osen.co.kr

최원준은 공수 부진에 따른 말소다. 시즌 타율 1할9푼5리, 5월 타율 8푼3리와 함께 전날 1회말 치명적 포구 실책으로 문책성 교체됐는데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팀 공격력이 좋지 않아서 최소 실점으로 가야하는데 최원준이 집중을 못하는 거 같다. 공격이 워낙 안 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모습이다. 열흘 정도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최원준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답하며 “최근 2경기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다 놓쳤다. 어제 1회말 점수를 안 줄 수 있었는데 실책 때문에 팀이 초반에 무너졌다. 물론 실수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실수여야 한다. 팀에 강력한 메시지를 한 번 전달하고 싶었다. 이제 앞으로 해야 하는 경기들이 더 중요하기에 선수들이 더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KT는 쿠에바스, KIA는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IA 윤도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5.05.22 /sunday@osen.co.kr
반대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이우성은 전날 대타로 나서 큼지막한 안타를 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가 아웃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베스트로 뛰어서 죽은 건 수비가 잘한 것이다. 열정과 간절함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본인이 나가서 잘하는 수밖에 없다. 계속 잘 풀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윕패 위기에 처한 KIA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윤도현(2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이우성(우익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군 등록된 윤도현, 김석환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올라온 투수 최지민도 필승조에 곧바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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