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최근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을 반겼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화전 폰세에게 당한 후부터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SSG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24승 1무 22패 승률 .522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코디 폰세에게 한 경기(정규이닝) 18탈삼진 신기록을 내주고 0-1로 패한 이후 4연승 행진이다. 이 기간 SSG는 4경기 26득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도 얘기했지만 아무래도 센 투수들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다른 투수들의 공은 좀 덜 어려운 느낌은 있을 것이다. 대기록을 세워준 것은 인정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 날부터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 그 경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다행히 2차전도 잡고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9-1로 승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는 정준재와 안상현이 더블스틸로 한 점을 더 뽑아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주루코치와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이다. 따로 사인을 낸 것은 없다. 나는 가지 말라는 사인만 주고 보통은 그냥 그린 라이트를 준다. 선수들에게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뛰라고 얘기한다. 그린 라이트에서는 뛰고 아웃이 돼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주루코치를 믿고 신뢰하고 책임은 내가 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김창평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오태곤이 등록됐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는 작년 부상을 당한 부위가 조금 타이트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은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무리하지 않고 경기 후반에 나갈 수 있으면 나갈 계획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지훈을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은 선수는 2년차 내야수 정준재다. 이숭용 감독은 “지훈이가 우리 팀 1번인데 빠지면 그 대안은 (정)준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준재를 선택했다. 표정이나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느껴지는게 굉장히 고무적이다. 1할을 치고 있어도 끝까지 믿을거다”라며 정준재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