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스윕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를 승리했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7⅔이닝 3피안타 2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구자욱이 8회초 시즌 9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지난 20~21일에 이어 키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24승25패1무(승률 .490)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4연패를 당한 10위 키움은 14승38패(승률 .269)가 됐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 선발 레예스에 맞서 키움 2년차 선발 김연주가 5회까지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키움은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준우가 연속 볼넷을 주고 강판됐지만 김성민이 구자욱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한 뒤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초에는 원종현이 실점 없이 막았지만 8회초 삼성이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키움 양지율을 상대로 2사 후 김성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이 홈런을 폭발했다.

구자욱은 양지율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폴을 맞히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05m, 시즌 9호 홈런.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 아쉬움을 만회한 한 방이었다.
레예스는 8회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주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박주홍의 좌측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하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레예스는 다음 타자 어준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7⅔이닝 3피안타 2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4.81에서 3.92로 낮췄다.
8회말 2사 1,2루에서 올라온 신인 좌완 배찬승이 송성문을 9구 승부 끝에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시즌 5홀드째를 기록했다. 9회말에 올라온 마무리 이호성이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루벤 카디네스를 3구 삼진,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전태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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