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와 실책에 신음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와 슈퍼스타를 앞세워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2연패,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3승 24패를 기록했다. 주중 3연전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이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 86구 호투로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7회 2사 1루에서 전상현에게 바통을 넘긴 뒤 모처럼 KIA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상현(⅓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결승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찬호, 박정우도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최형우, 오선우는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최고의 투구를 해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라며 “공격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찬스를 만들고 해결까지 해주는 모습이었다. 김도영도 중심타선에서 홈런포함 멀티안타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박정우 또한 하위타순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라고 수훈선수들을 한 명씩 언급했다.
KIA는 오는 23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삼성과의 3연전도 잘 준비하겠다.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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