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김광현, 8회 역전 그랜드슬램에 날아간 승리…올해 참 승운이 없다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3 0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광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1루 견제로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한 김광현은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홍민규를, SSG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1루 SSG 김광현이 두산 양석환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22 /cej@osen.co.kr

2회 탈삼진 3개로 완벽하게 이닝을 정리한 김광현은 3회 1사에서 임종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수빈과 케이브를 연달아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5회 1사에서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임종성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6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케이브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양의지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석환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SSG가 4-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결국 무사 1루에서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로운은 김기연과 오명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고 김광현의 실점이 기록됐다. 이후에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SSG는 8회 김민이 오명진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서 임종성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아 경기가 뒤집혔다. 동시에 김광현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는 SSG가 5-6으로 패했고 4연승을 마감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홍민규를, SSG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SSG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2 /cej@osen.co.kr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홍민규를, SSG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만루 두산 임종성이 역전 우월 그랜드 슬램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22 /cej@osen.co.kr
투구수 82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슬라이더(33구), 직구(24구), 체인지업(14구), 커브(1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찍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8.3%를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하면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60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이 4.93에 달했던 지난 시즌 부진을 극복하고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한 이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를 기록했다. 김광현 본인이 대량실점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된 경기도 있었지만 2실점 이하로 막은 3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고 4실점 패전을 당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던 경기도 있었다. 
지난 11일 KIA전에서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또 한 번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 아쉬움이 남았다.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는 김광현은 남은 시즌 많은 승리를 따내며 불운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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