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질주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삼성은 내야수 박병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박승규를 1군에 콜업했다.
올 시즌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25타수 25안타) 9홈런 20타점 18득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병호는 시즌 초반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동안 통증을 참고 뛰었는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부상 회복을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박승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 무대에서 타율 3할8푼2리(89타수 34안타) 5홈런 26타점 15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지명타자와 외야 수비를 번갈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야진 보강 차원에서 박승규를 콜업했다. 퓨처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김헌곤-2루수 류지혁-포수 김재성-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4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1군 선발 등판은 처음이지만 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 80개까지 생각하고 있다.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