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맥브룸과 결별 “계속 기다리는게 맞나 싶었다, 에레디아 6월 3일 복귀”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3 16: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라이언 맥브룸(33)과 일찍 결별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라이언 맥브룸 선수가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라고 발표했다.
맥브룸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로 지난달 20일 SSG와 7만5000달러(약 1억원)에 계약했다. 4월 25일 키움전에서 데뷔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대를 모았던 맥브룸은 첫 9경기에서 3홈런을 날리며 활약했지만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락하면서 22경기 타율 2할3리(74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8득점 OPS .66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SSG는 지난 20일 두산전 이후 맥브룸을 기용하지 않았다. 기존 선수들이 맥브룸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부상선수들까지 복귀하기 시작하자 결국 계약 기간보다 먼저 맥브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선수단은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맥브룸의 마지막 모습을 따듯하게 격려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야수)와 헬멧(투수)을 선물했다. 작별 인사 이후에는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전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아쉬운 작별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맥브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오태곤(우익수)-채현우(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이지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맥브룸이 말소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슴이 아프다. 고민고민 하다가 팀의 전력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다가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면서 “타격을 보고 데려왔는데 지난주에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는데 계속 기다리는 것이 맞나 싶었다. 오늘 (이)지영이가 돌아왔고 (오)태곤이도 올라온 상황이다. (최)준우, (채)현우까지 잘해주고 있어서 우리 선수들을 활용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맥브룸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복귀 할 수 있는 날짜가 되면 곧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는 다음주 2군으로 가서 컨디션을 맞출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6월 3일) 정상적으로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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