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페이스가 한풀 꺾인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전 우완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맞아 장두성(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이호준(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박세웅.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선발에서 빠진 게 눈에 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승민에 대해 “무릎이 안 좋아서 빠졌다.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며 “상태가 계속 안 좋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늘은 무리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내일(24일)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승민은 올 시즌 41경기 타율 3할6리(160타수 49안타) 2홈런 17타점 OPS .770을 기록 중이다. 5월 들어 19경기 타율 3할4푼2리(76타수 26안타) 2홈런 10타점 OPS .895로 활약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고승민이 빠진 2번 타순에는 윤동희가 올라왔고, 주 포지션 유격수인 이호준이 시즌 첫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호준은 올 시즌 2루에서 교체로 15경기에 나와 27이닝을 수비했다.
1군 엔트리 변경도 있다. 내야수 한태양이 내려가고, 외야수 조세진이 등록됐다. 시즌 3번째 엔트리 등록인 조세진은 1군에서 5경기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 중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선 26경기 타율 2할9푼2리(96타수 28안타) 3홈런 14타점 OPS .820으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조세진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외야가 없어서 올렸다. 전준우가 지명타자를 치면 외야가 4명인데 김동혁이 대주자로 나가면 외야가 부족했다. 승부가 결정났을 때 (후반에) 교체도 해줘야 하는데 외야가 너무 빡빡해서 하나 더 늘린 것”이라며 “2군에서 조세진이 잘했다. 1군에선 내가 기회를 못 줬는데 상황이 되면 선발로 기회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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