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73→2군행’ 21억 FA 불펜투수, 비자책 3실점…수비마저 안 도와주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24 03: 2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2군에서 9일 만에 등판했는데 또 실점을 허용했다.
구승민은 23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37구) 2피안타 2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멀티 이닝을 던졌는데,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구승민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73으로 부진했다. 5차례 등판에서 3경기에서 실점했다. 시즌 두 번째로 2군에 내려간 구승민은 지난 14일 KT 2군과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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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등판. 구승민은 11-3으로 크게 앞선 8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재현을 2루수 땅볼로 아웃, 정해원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최정용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8회말 4점을 추가로 뽑아 1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8구를 던진 구승민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영재를 2스트라이크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신명승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타자 한승택이 때린 타구는 2루수 땅볼, 그런데 2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빠뜨렸다. 2루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무사 1,3루에서 박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승민은 투구 수가 40개 가까이 되자 교체, 구원투수 정선우가 이어 등판했다. 정선우가 2아웃을 잡고 박재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구승민은 3실점(비자책)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008 2025.05.02 / foto0307@osen.co.kr
구승민은 지난해 6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마무리 김원중 앞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구승민은 롯데와 계약 기간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으로 2군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롯데 불펜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철원, 베테랑 김상수, 좌완 정현수가 필승조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부진했던 최준용이 1군에 올라와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구승민은 언제쯤 1군에 올라올 수 있을까.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이 6회초 1사 3루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5.05.0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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