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임시 주장 중책을 맡았다. 이범호 감독의 배려로 주장 표시인 ‘C’ 마크가 박힌 유니폼을 새로 받았다.
올 시즌 KIA의 캡틴으로 낙점된 나성범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성범 대신 임시 주장을 맡은 김선빈도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에 박찬호가 2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임시 주장 역할을 맡게 됐다.
박찬호는 주장 선임 첫날부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1회 실책이 잇달아 나오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찬호가 선수들을 불러 모아 다독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손승락 수석 코치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박찬호에게 새 유니폼을 건넸다. 새 유니폼엔 주장 표시인 ‘C’가 새겨져 있었다. 임시 주장을 맡게 된 박찬호를 위한 이범호 감독의 배려였다.
새 유니폼을 받은 박찬호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잘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야수는 물론 투수까지 불러 모아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KIA는 유격수 박찬호-2루수 윤도현-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석환-우익수 이우성-포수 김태군-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