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위협구, 박건우-콜어빈 벤클 충돌…'8회 동점 허용' 두산, NC와 1-1 강우콜드 무승부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5.23 22: 22

두산이 우여곡절 끝 NC와 강우콜드 무승부를 거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회말 종료 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두산은 시즌 20승 3무 27패, NC는 22승 2무 22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김기연(포수) 오명진(유격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한 두산 최지강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 초를 앞두고 계속되는 비에 마운드에 방수포를 깔며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025.05.23 /jpnews@osen.co.kr

이에 NC는 두산 선발 콜어빈 상대 한석현(중견수)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김형준(포수) 천재환(우익수) 김휘집(3루수) 도태훈(1루수) 김한별(2루수) 순으로 맞섰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지독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NC는 1회초 1사 후 김주원, 권희동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지만,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더블스틸을 시도한 3루주자 김주원이 홈에서 아웃됐고, 두산은 2사 후 양의지가 좌전안타, 양석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으나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따랐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NC 로건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두산은 2회말 만루 기회도 놓쳤다. 2사 후 강승호, 임종성이 연속 안타, 정수빈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가운데 케이브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도 4회초 권희동의 볼넷, 박건우의 사구로 맞이한 1사 1, 2루 찬스가 김형준의 헛스윙 삼진, 천재환의 유격수 직선타로 무산됐다. 천재환의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오명진의 그림 같은 수비에 막혔다. 
두산이 5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정수빈이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안타, 케이브가 우전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6회초 NC 공격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건우가 타석에 등장한 상황. 볼카운트 1B-2S에서 두산 선발 콜어빈의 7구째 149km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이를 피한 박건우가 곧바로 콜어빈을 향해 걸어가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포수 김기연이 빠르게 김기연을 말린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에서 NC 박건우가 두산 콜어빈의 몸쪽 볼에 놀라며 마운드로 걸어나가고 있다. 양팀 벤치클리어링 발생. 2025.05.23 /jpnews@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에서 NC 박건우가 두산 콜어빈의 몸쪽 볼에 놀라며 마운드로 걸어나가자 양석환, 김기연이 막아서고 있다. 양팀 벤치클리어링 발생. 2025.05.23 /jpnews@osen.co.kr
박건우는 앞서 4회초 타석에서 콜어빈의 149km 직구에 왼쪽 옆구리를 강하게 맞으며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던 터. 당시에는 아무런 일 없이 1루로 걸어 나갔는데 다음 타석에서 머리 쪽으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두산 선수들이 흥분한 박건우를 진정시켰다. 박건우와 절친 사이인 양석환이 박건우를 1차적으로 진정시켰고, 박건우의 옛 스승인 고토 고지 코치도 박건우의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혔다. 콜어빈도 동시에 박건우를 향해 무언가를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는데 NC 주장 박민우와 로건이 콜어빈을 막아섰다. 
양 팀 선수들은 큰 충돌 없이 다시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박건우와 콜어빈의 승부가 계속됐고, 콜어빈은 10구 승부 끝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리고 이승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NC 타선이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김한별이 중전안타, 대주자 투입된 박영빈이 상대 폭투로 2루에 도달했다. 대타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주원이 바뀐 투수 김택연 상대 볼넷을 골라낸 뒤 권희동이 바뀐 투수 최지강 상대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규이닝 종료 후 잠실구장에 폭우가 쏟아지며 오후 9시 50분 부로 경기가 중단됐다. 연장 10회초를 앞두고 30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오후 10시 21분 부로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97구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시즌 6번째 승리가 무산됐다. NC 선발 로건의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104구 호투도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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