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MVP 출신 김도영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KIA는 유격수 박찬호-2루수 윤도현-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석환-우익수 이우성-포수 김태군-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김헌곤-2루수 류지혁-포수 김재성-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황동재.
선취점은 KIA의 몫. 2회 1사 후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정우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다. 윤도현의 안타로 이우성과 김태군이 홈을 밟으며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가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영웅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려 2,3루가 됐다. 김헌곤과 류지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1,2루서 김재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승부는 원점.
KIA는 3회 최형우의 볼넷, 김석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우성의 내야 땅볼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삼성은 4회 김영웅의 안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재성이 좌중간 안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1,3루서 이재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5회 오선우의 2루타와 포일에 이어 김석환의 내야 땅볼로 4-4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4로 맞선 7회 이재현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IA 벤치는 선발 제임스 네일 대신 좌완 최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성윤이 좌익수 뜬공을 날려다. 3루 주자 이재현은 리터치를 시도했으나 홈에서 아웃됐다.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KIA는 8회 1사 1루서 김도영이 삼성 김재윤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초구 145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KIA는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김영웅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로 추격했으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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