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33)가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화이트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화이트는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던지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동원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송찬의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해 이번에도 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화이트는 3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영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더블스틸을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화이트는 문성준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오스틴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4회 2사에서 구본혁에게 안타를 맞은 화이트는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에서는 이영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문성주의 타구는 직접 잡았지만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스틴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화이트는 SSG가 1-2로 지고 있는 7회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8회 오스틴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9회말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2연패에 빠졌다. 화이트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 97구를 던진 화이트는 직구(48구), 커브(23구), 커터(12구), 투심(8구), 스위퍼(6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4.9%를 기록했다.
올해 SSG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온 화이트는 스프링캠프 기간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한화전에서 뒤늦은 데뷔전(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치른 화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35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했다.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3개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SSG가 계속해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LG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결국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