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웃었다.
KIA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김도영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KIA는 유격수 박찬호-2루수 윤도현-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석환-우익수 이우성-포수 김태군-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김헌곤-2루수 류지혁-포수 김재성-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황동재.
선발 제임스 네일은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이우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후반까지 접전으로 흘러가는 경기에서 투수와 야수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선발 네일이 점수를 주긴 했지만 투구수 관리를 잘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줬고 7회말에 나온 오선우의 홈 보살이 오늘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공격에서 김도영과 이우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8회초 찾아온 찬스에서 김도영의 투런 홈런과 이우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최대한 벌려놓아 끝까지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추운 날씨에도 원정까지 많은 팬분이 찾아주셨는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도 이기는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24일 선발 투수로 김도현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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