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캐스퍼' 그 목소리" 故 임수아 성우, 오늘(24일) 발인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24 07: 03

'명탐정 코난'의 목소리로 활약했던 성우 고(故) 임수아가 영면에 든다. 
오늘(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임수아 성우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임수아 성우는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의 별세 소식은 후배 성우 정성훈이 개인 SNS에 게재하며 알려졌다. 정성훈은 "삼가 임수아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로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임수아 성우는 지난 1968년 TBC 4기로 입사해 방송을 시작했다. 언론통폐합 사태 속에 KBS 10기 성우로 분류되며 본격적으로 성우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KBS가 주말 아침마다 선보이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 밖에도 KBS 외화 더빙에서 크고 작은 배역들을 도맡아 활약했다. 
이 밖에도 고인은 생전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꼬마유령 캐스퍼', '명탐정 코난', '모래요정 바람돌이', '미래소년 코난', '빨강머리 앤', '우리는 챔피언', '잠자는 숲속의 공주', '포카혼타스' 등이 대표적이다. 
외화 더빙에서도 활약했다. '게이샤의 추억',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이어 라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마이너리티 리포트’, ‘맨 인 블랙’,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빌리 엘리어트’, ‘위기의 주부들’, ‘이프 온리’, ‘일 포스티노’, ‘해리포터’ 시리즈 등에 함께 한 것. 
대중의 추억 속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될 고인의 마지막에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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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성우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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