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역할을 대신할까” 베츠, 반스·테일러 방출에 아쉬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24 09: 40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오스틴 반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팀을 떠나게 된 데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오스틴 반스와 크리스 테일러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비록 올 시즌 두 선수를 자주 기용하지는 않았지만, 팀 분위기와 조직력 면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매우 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스는 항상 유쾌한 분위기로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줬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모두가 조용히 앉아 있을 때도 반스는 자연스럽게 팀원들을 대화에 끌어들이고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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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에 대해서는 “반스보다 말수는 적지만, 항상 훈련에 누구보다 성실히 임하는 선수였다”며 “특히 타격 훈련 중에는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줬다”고 전했다.
베츠는 “앞으로 그 역할을 누가 대신할지는 모르겠지만, 테일러는 정말 훌륭한 롤모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팀의 정체성을 다시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두 베테랑의 이탈에 대해 “감정적으로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구단 운영 측면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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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현재 치열한 지구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반스와 테일러의 이탈이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적이 우승 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팀 케미스트리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핵심”이라며 “향후 다저스는 그 ‘케미스트리’의 진정한 의미를 시험받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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