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ERA 0→임시 마무리’ 21세 사이드암, 52억 FA 불펜-26세이브 마무리 없어도 든든하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24 09: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21)이 임시 마무리를 맡아 연일 귀중한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박명근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빗맞은 안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염경엽 감독에게 통산 600승을 안겨줬다. 
박명근은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8회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말 LG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23 / ksl0919@osen.co.kr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정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신범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좌타자 한유섬을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직구(143km)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ABS존 모서리에 걸쳤다. 
대타 정준재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바깥쪽 커브(118km) 유인구를 던졌다. 정준재가 체크 스윙으로 멈춘 것이 방망이에 맞고 3루수 키를 넘겨서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1타점 적시타가 됐다. 2사 1,2루에서 이지영 상대로 3볼로 위기였으나 5구째 유격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LG 트윈스 박명근 007 2025.05.20 / foto0307@osen.co.kr
박명근은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대참사를 막았다. LG는 5회까지 14-3로 크게 앞섰고, 6회 불펜을 가동했다. 그런데 성동현이 0아웃 4실점, 김유영이 0아웃 2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14-9로 앞선 무사 2루에서 등판한 박명근이 안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포수 파울플라이와 연속 삼진으로 불을 껐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날 “박명근이 팀도 구하고 앞에 나온 두 투수들도 구했다. 명근이가 큰 일을 한 거다. 엄청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박명근은 지난 21일 롯데전에서는 7-7 동점인 9회 등판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LG와 롯데는 연장 11회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불펜은 필승조가 사실상 박명근과 김진성 두 명 뿐이다. 52억 FA 장현식이 지난 13일 광배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14억 FA 김강률도 지난 14일 어깨가 불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장현식과 김강률 모두 4주 정도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한 유영찬(26세이브)는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지난 22일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등판했다. 다음 주말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KT는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박명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18 /rumi@osen.co.kr
베테랑 김진성과 함께 박명근이 큰 기둥으로 LG 불펜을 떠받들고 있다. 박명근은 4월말까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1⅓이닝 무실점이었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가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4실점. 평균자책점이 확 올라갔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1패 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숫자 이상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장현식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로 7경기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박명근은 2023년 데뷔 첫 해 57경기 4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는 잔부상도 있었고, 33경기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는데, 올해 다시 위력적인 구위를 회복해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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