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1년 만에 복귀전’ MVP 미쳤다, 142m 홈런 괴력…1회말 초구 리드오프 홈런, 관중 기립 박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24 10: 0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무릎 수술 후 약 1년 만에 복귀전에서 1회말 리드오프 홈런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 직구(93.1마일)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15.5마일(약 185.9km), 비거리 467피트(약 142.3m)이 초대형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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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난해 5월 27일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을 하고 돌아온 첫 타석, 초구를 때려 만든 홈런. 애틀랜타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쿠나 주니어는 홈런 타구를 바라보다 1루로 뛰어가면서 두 손으로 헬멧을 움켜쥐면서 스스로도 놀란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해 5월 25일 홈런 이후 딱 1년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회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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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나 주니어는 ML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로 9이닝을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1경기 더 뛸 계획이었는데, 애틀랜타는 23일 아쿠나 주니어를 24일 콜업하기로 변경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쿠나 주니어는 경기 전 “솔직히 말해서 어젯밤에는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야구장에 가고 싶어서 너무 설렜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년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7리 41홈런 106타점 73도루 OPS는 1.01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ML 최초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7월 11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는 5월말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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