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무릎 수술 후 약 1년 만에 복귀전에서 1회말 리드오프 홈런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 직구(93.1마일)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15.5마일(약 185.9km), 비거리 467피트(약 142.3m)이 초대형 홈런포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 27일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을 하고 돌아온 첫 타석, 초구를 때려 만든 홈런. 애틀랜타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쿠나 주니어는 홈런 타구를 바라보다 1루로 뛰어가면서 두 손으로 헬멧을 움켜쥐면서 스스로도 놀란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해 5월 25일 홈런 이후 딱 1년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회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4/202505241002777802_68311ba8dd522.jpg)
아쿠나 주니어는 ML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로 9이닝을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1경기 더 뛸 계획이었는데, 애틀랜타는 23일 아쿠나 주니어를 24일 콜업하기로 변경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쿠나 주니어는 경기 전 “솔직히 말해서 어젯밤에는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야구장에 가고 싶어서 너무 설렜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년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7리 41홈런 106타점 73도루 OPS는 1.01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ML 최초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7월 11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는 5월말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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