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투수 최충연이 2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충연은 24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뒤진 7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현과 오서진을 내야 땅볼로 유도한 최충연은 최성민의 볼넷, 김병준의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동희를 1루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 선두 타자 윤준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최충연은 김건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강현우를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박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충연은 2018년 16홀드를 거두는 등 1군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이후 부진과 부상 속에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1군 통산 194경기에서 5승 19패 9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 중이다.
최충연은 2023년 일본 오키나와 캠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본인 스스로 약속한 1000구 이상을 소화했고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 준 점도 고마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1군 등판 기록이 없지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얼마든지 제 몫을 해줄 투수다.

1군 통산 427세이브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오승환도 착실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6회 김건형(삼진), 강현우, 박태완(이상 유격수 땅볼)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박진만 감독은 “구속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1군 콜업을 위한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삼성은 KT에 11-12로 패했다. 아쉽게 1점 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이창용(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함수호(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차승준(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등 슬러거 기대주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