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윤영철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뽐냈다.
총 투구수 8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8개. 최고 구속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모두 고배를 마셨고 평균자책점은 9.64에 이른다. 단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1회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성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영웅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윤영철은 2회 류지혁, 강민호, 박승규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 타자 양도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한 윤영철은 김지찬과 김성윤을 좌익수 뜬공, 3구 삼진으로 잠재웠다.
4회 구자욱(삼진), 르윈 디아즈(1루 땅볼), 김영웅(2루 땅볼)의 출루를 봉쇄한 그는 5회 2사 후 박승규의 좌전 안타, 양도근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지찬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윤영철은 1-2로 뒤진 6회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1-2로 뒤진 7회 2사 후 김태군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2-2 균형을 맞췄다. 윤영철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7회말 현재 2-2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KIA는 1회 2사 후 김도영의 선제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르윈 디아즈의 우월 투런 아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2사 후 김태군의 한 방으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