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논란의 광주FC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21점(6승 3무 6패)으로 리그 7위에 올랐다. 반면 광주는 승점 획득에 실패해 승점 22점을 기록, 6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문민서-헤이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정지훈-이강현-박태준-최경록이 중원에 섰다. 김한길-변준수-진시우-조성권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강원도 4-4-2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최병찬-코바체비치가 득점을 노렸고 구본철-김대우-김동현-김경민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혁-강투지-신민하-이유현을 비롯해 골키퍼 이광연이 수비에 힘썼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강원이 전반 3분 프리킥에서 코바체비치의 헤더로 위협을 가했고, 광주는 전반 12분 압박 후 문민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가장 아찔한 장면은 경기 외적인 순간이었다. 전반 16분, 관중석에 있던 어린 팬이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양 팀 의무팀의 신속한 대응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
슈팅 수만 보면 전반전은 광주 1, 강원 2. 사실상 두 팀 모두 유효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동시에 교체에 나섰다. 광주는 문민서와 정지훈을 빼고 박인혁과 오후성을 투입했고, 강원은 최병찬 대신 이지호를 넣었다. 광주의 교체 효과는 후반 11분 박인혁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키퍼 이광연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중반부, 광주가 결정적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31분 변준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45분 아사니와 헤이스의 연속 슈팅은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를 가른 것은 종료 직전 상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 김도현과 광주 조성권의 페널티 박스 내 볼 경합 중 조성권의 핸드볼 파울이 발생했다. VAR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동현이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광주는 막판 가브리엘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은 부족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