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 2개+결승전 출전시간 0분’ 이강인의 PSG 아이러니…이러니까 이적설 뜬다

이강인(24, PSG)이 또 결승전에서 0분을 뛰고 멋쩍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25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홈구장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개최되는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에서 랭스를 3-0으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PSG는 대회 2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1에서 우승한 PSG는 컵대회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서 대기했지만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3-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후반전 에르난데스, 베라우두, 곤살루 하무스, 마율루, 자이르 에머리를 투입하면서도 이강인을 거들떠 보지 않았다. 

우승 후 이강인은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선수로서 전력 외로 경기에 배제된 상황에서 동료들의 힘으로 거둔 우승컵이 100% 반가울리 없었다. 이강인은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이 우승이 달린 핵심경기에서 제외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강인은 PSG의 리그1 최종전에서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PSG에서 이강인은 6골, 5도움으로 우승에 일조했지만 웃지 못했다. 

PSG는 18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최종전에서 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PSG는 26승6무2패의 압도적 시즌을 보냈다.

최종전이 끝난 뒤 PSG 선수들은 서로 어울려 우승을 축하했다. 이강인도 동료들과 돌아가면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최종전도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PSG가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는데도 이강인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과 이강인이 잘 맞지도 않는다. 최종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한 것은 사실상 그가 전력 외 라는 메시지였다.

프리미어리그 등 다른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앞다퉈 이강인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FA컵 우승팀 크리스탈 팰리스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직접 나서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 

‘런던월드’는 24일 “크리스탈 팰리스가 PSG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FA컵 챔피언에 오른 팰리스는 올 여름 이강인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팰리스가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도했다. 

ESPN은 “PSG 공격수 이강인이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24세의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의 몸값은 2천만 유로(약 317억 원)”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라이벌팀 아스날도 이강인을 노린다. 이강인은 시즌 중반부터 계속 아스날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강인이 아스날에 입단한다면 박주영에 이어 한국선수 2호가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