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한 시즌 만에 전력 외가 됐다.
울버햄튼은 26일 영국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42점의 울버햄튼은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울버햄튼은 전반 20분 음뵈모에게 첫 골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울버햄튼 홈경기지만 선제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울버햄튼은 단 세 번의 터치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30분 골킥에서 롱패스를 때렸다. 하프라인에서 스트란드 라르센이 한 번의 터치 후 무네트시가 공을 잡았다. 그가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너무 빨라서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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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제외된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감독이 후반전 네 명의 필드플레이어를 교체했지만 황희찬 이름은 부르지 않았다. 황희찬은 리그 21경기 출전, 선발출전 5회, 2골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29경기 중 선발출전 25회를 기록하며 12골을 넣었다. 단 1년 만에 모든 부문에서 기록이 대폭 깎였다. 그만큼 황희찬이 부진했고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황희찬의 2골은 2021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4시즌 간 최악의 성적이다. 21경기 출전 역시 영국 무대에서 최소경기다. 선발출전 5회 역시 가장 적었다. 모든 면에서 황희찬이 위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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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 자리가 없다. 공격수는 경기에 뛰지 못하거나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면 자신감을 얻는 게 쉽지 않다. 황희찬은 부상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좁아진 황희찬은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확실히 24-25시즌은 황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반등이 절실한 황희찬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