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에 '상 뺏긴' 김원훈 "미우새MC 노린다"...바지 훌러덩 벗은 사연은? ('짠한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27 06: 33

개그맨 김원훈이 백상예술대상 비하인드부터 신동엽과의 웃픈 해프닝, 그리고 ‘미우새’ MC 자리를 노리는 야망까지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는 신동엽, 김민교, 지예은, 김원훈이 출연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이날 “요즘 원훈이 폼 미쳤다”며 김원훈을 “제2의 신동엽”이라 치켜세웠고, “회식도 주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곧이어 신동엽은 “백상에서 생방송 중 살짝 욕했더라”며 웃으며 폭로했고, 김원훈은 당황하며 “형님이 상 타서 그런 게 아니다. 잠깐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신동엽은 “제발 부탁인데 욕 좀 하지 마라. 심사위원에게도 욕 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원훈은 “진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엽은 “내년에도 있고, 후년도 있다. 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넸고, 이에 김원훈은 “롤모델 동엽이 형에게 칭찬받아서 너무 기분 좋다”고 화답했다.
실제 김원훈은 수상 실패 후에도 SNS를 통해 “큰 무대의 후보로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후일담은 유쾌했다. 김원훈은 “수상소감 듣고 있다가 카메라에 잡혀 급하게 웃었는데 오히려 억지스러워 보였다”며 웃었고, “100% 받을 줄 알았냐”는 질문엔 “절대 아니지만 혹시 몰라 감사할 이름은 써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SNL에서 팬티까지 신경쓴다. 동엽이 형보다 5배는 노력한다”며 “코미디에 목숨 걸고 있다”고 강조했고, 신동엽도 “인사하면서 바지 내려 트렁크 팬티 보였다. 웃기기 위해 뭐든 했다”며 그를 인정했다.
하지만 후배 지예은은 “분노조절장애 연기 애드립이 안 터져, 수지 언니와 촬영 중단을 바랐다. 김원훈 아직 프로 아냐. 아마추어”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원훈은 “나도 아직 미숙하다”며 겸허히 인정했다. 그러더니 그런 그가 갑자기 “난 ‘미우새’ MC 노린다. 지상파 진출하고 싶다. 대중들 사로잡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내자, 멤버들은 “김원훈, 교만해졌다” “거만하다”고 장난스럽게 몰아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김원훈은 짠한형, SNL 코리아 등을 통해 ‘제2의 신동엽’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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