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간판 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그의 아내 첼시 프리먼이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 100만 달러(약 13억 6640만 원)를 기부한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MLB 인사이더 제프 파산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프리먼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이번 기부는 아들 막시무스가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중환자실(PICU)에 입원했을 당시 받은 치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 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으며,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삼키기와 말하기, 씹기, 걷기, 몸 움직임 조정 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손과 팔이 저리기도 하고 팔·다리, 몸·얼굴 근육이 약화하거나 방광이나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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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중환자실의 모든 병상이 매일 가득 찬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면서 “의사와 간호사, 치료팀이 매일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은 우리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병원”이라고 감사의 뜻 전했다.
지난해 7월, 프리먼의 아들 막시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병원을 오가다 8월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프리먼은 며칠 만에 팀에 복귀했고, 첫 타석에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당시 프리먼은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다행히 막시무스는 건강을 되찾아 지난 3월 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프리먼 부부의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희망과 용기를 주는 훈훈한 미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프리먼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장해 157타수 57안타 타율 3할6푼3리 9홈런 35타점 30득점 OPS 1.071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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