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싸움에서 이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2위 맞대결에서 한화 이글스에 승리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잠실 한화전 4전승이다.
LG는 1회 기선을 제압했다. 2아웃 이후에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의 정확한 홈 송구에 2루주자 오스틴이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고, 구본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LG는 1회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마운드와 수비의 힘이 컸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8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중견수 박해민은 2회 1사 후 이진영의 좌중간 타구를 한참을 달려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또 3회 선두타자 최재훈의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는 앞으로 대시하며 호수비로 잡았다. 박해민은 8회에 1사 후 플로리얼의 한가운데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잡아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발 임찬규에 이어 8회 김진성, 9회 박명근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2명 뿐인 필승조가 승리를 지킨 것.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1회 문보경과 구본혁의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전체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쫒기는 경기가 되었지만 선발 임찬규의 완벽한 피칭과 필승조인 김진성과 박명근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박해민의 훌륭한 수비였고, 박해민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보여준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잠실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LG는 28일 선발 투수 코엔 윈을 예고했다. 한화는 폰세가 선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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