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올까?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7-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이날 배수진은 치고 연패를 막아야 한다. 고졸 2년차 우완 영건 김연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날 네 번째 선발등판이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구위가 통하고 있다.
평균 140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낙폭이 좋다. 커브까지 구사하며 포피치 투수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1이닝을 던져 4실점했다. 개인 설욕과 팀의 연패탈출을 위해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182승 양현종을 예고했다. 3~4월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으나 5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5월 ERA가 1.88에 불과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면서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다. 구속이 빨라지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해졌다.
KIA는 주포 김도영이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3번타자로 4번 최형우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김도영이 빠지면서 중심타선이 휑해졌다.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 김선빈도 없는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이다.
타격 1위에 올라있는 최형우 앞에 주자들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주전으로 발돋음하는 오선우의 활약이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콜업을 받은 황대인 김석환 등 잇몸들의 활약도 절실하다.
키움타선은 전날 5점을 뽑아냈으나 집중력이 떨어져있다. 외국인타자 카디네스의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주부터 정타률이 높아지면서 개막 초반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송성문, 이주형, 최주환까지 터져야 연패탈출이 가능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