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엔 슬럼프 없다" 수비로 이기는 야구 보여준 박해민의 호수비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5.05.28 16: 34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박해민, 3차례 호수비로 팀 승리 지켜냈다
박해민이 또 한 번 그 명성에 걸맞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박해민은 2타수 무안타로 공격에서는 잠잠했지만,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뿜어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단 한 점의 중요성이 극대화된 승부였다.

4회초 이닝종료 후 LG 임찬규 선발투수가 박해민 중견수와 이야기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회초, 이진영이 좌중간으로 날린 2루타성 타구. 모두가 안타라고 생각했던 순간 박해민은 지체 없이 타구를 쫓아가 점프 캐치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막아냈다.
극적인 장면은 8회초에 나왔다. 2-1, 여전히 살얼음판 리드. 플로리얼이 날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점프하며 캐치,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단언컨대 박해민 선수가 아니면 못 잡는다”며 극찬했다. 
염경엽 감독도 “오늘 승리는 박해민의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팀 전체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에서 가장 빛난 것은 홈런도, 결승타도 아닌 ‘수비 한 수’였다. 
박해민은 다시 한번 ‘수비로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2회초 1사 한화 이진영의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잡아내고 있다.
3회초 한화 선두타자 최재훈의 타구를 LG 박해민 중견수가 잡아내고 있다.
회말 1사 한화 플로리얼의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7회말 1사 한화 플로리얼의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경기종료 후 LG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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