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박해민, 3차례 호수비로 팀 승리 지켜냈다
박해민이 또 한 번 그 명성에 걸맞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박해민은 2타수 무안타로 공격에서는 잠잠했지만,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뿜어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단 한 점의 중요성이 극대화된 승부였다.
2회초, 이진영이 좌중간으로 날린 2루타성 타구. 모두가 안타라고 생각했던 순간 박해민은 지체 없이 타구를 쫓아가 점프 캐치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막아냈다.
극적인 장면은 8회초에 나왔다. 2-1, 여전히 살얼음판 리드. 플로리얼이 날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점프하며 캐치,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단언컨대 박해민 선수가 아니면 못 잡는다”며 극찬했다.
염경엽 감독도 “오늘 승리는 박해민의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팀 전체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에서 가장 빛난 것은 홈런도, 결승타도 아닌 ‘수비 한 수’였다.
박해민은 다시 한번 ‘수비로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