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김도영 말소, 속타는 이범호 감독 "더 심해 오래걸릴 것 같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5.28 17: 40

"마음이 안타깝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간판타자 김도영의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왔으나 한 달만에 반대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이탈했다. 하필이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폭발모드 상황에서 두 번째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김도영은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5회말 적시타를 터트리고 도루를 성공했으나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구단 지정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결과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개막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오른쪽까지 탈이난 것이다. 

김도영./OSEN DB

28일 교차 검진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판정을 받았다. 손상정도가 그레이드2였다. 개막전에서 다친 왼쪽 햄스트링은 그레이드1이었다. 33일간 공백기를 가졌다. 한단계 높다는 소견이 나왔으니 그때보다 부상정도가 심했다. 4주후에 재검진을 받는다. 전반기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과 김도영./OSEN DB
복귀 이후 부상재발을 막기 위해 도루를 자제해왔다. 이 감독도 계속 자제를 당부해왔다. 그러다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족쇄를 풀었다. 작년의 스피드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전 이감독은 "본인에게 맡기겠지만 도루로 득점하기 보다는 찬스에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팀이 꼭 이기는 상황에서만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지만 도루하다 또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한 점 끌려가는 상황이었고 도루에 성공해 형우가 치면 동점을 생각했을 것이다. 안뛰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뛰다가 다쳤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마음이 안타깝다. 도영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걸어나올때는 큰 부상이 아닌 것 처럼 보였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왔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개막때도 심하지 않았는데도 오래 걸렸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부상선수들이 복귀할때까지 여기에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겨나가며 버티겠다"고 말했다. 
김도영./OSEN DB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 윤도현(2루수) 오선우(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석환(좌익수) 황대인(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규성(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이 1군 콜업을 받았다. 올해 첫 1군행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7푼3리 3홈런 19타점 OPS .743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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