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충격 요법 통했다! 두산 24일 만에 10득점 폭발, KT전 패패패패 끊었다…양의지 멀티포+루키 최민석 첫 승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5.28 21: 35

두산이 파격 라인업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3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KT전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2승 3무 29패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1-6 승리) 이후 24일 만이다. 반면 최근 5연승이 좌절된 KT는 27승 3무 25패가 됐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인태(좌익수) 오명진(유격수) 추재현(1루수) 임종성(3루수) 김준상(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78억 원 FA’ 양석환, ‘야수 고과 1위’ 강승호가 모두 빠진 파격 오더였다. 양석환 대신 외야수 추재현이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22년 6월 19일 사직 SSG 랜더스전 이후 1074일 만에 1루수를 맡으며, 2루수는 육성선수 출신 루키 김준상이 맡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두산 선발 최민석 상대 황재균(1루수) 김민혁(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장진혁(중견수) 김상수(2루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전날 주루 도중 발목을 다친 강백호가 인대 파열 및 8주 재활 소견을 받으며 지명타자 자리에 김민혁이 투입됐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이닝종료 후 4실점 허용한 KT 쿠에바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만루위기 넘긴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두산이 1회부터 쿠에바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정수빈, 케이브 테이블세터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쿠에바스의 보크로 정수빈이 0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고, 양의지의 진루타, 김재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김인태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행운도 따랐다.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 오명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권동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 김재환, 2루주자 김인태가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의 4-0 리드. 다만 계속된 1사 2루 기회는 추재현이 2루수 땅볼, 임종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무산됐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1사 1,3루 두산 김인태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3회초 양의지가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양의지는 쿠에바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낮은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3.4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20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7번째 홈런이었다. 양의지는 득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35번째 900득점을 달성했다. 
두산은 5회초 1사 후 케이브가 중전안타와 폭투로 2루에 도달했다. 타석에 있던 양의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1사 2,3루 두산 오명진의 내야땅볼때 송구실책으로 2실점 허용한 권동진 유격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KT는 1회말 2사 3루, 2회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후속타가 불발됐다. 5회말에는 2사 후 박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 황재균이 안타, 김민혁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만루에 위치했지만, 안현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도 6회초 찬스 무산이 아쉬웠다. 추재현이 중전안타, 김준상이 데뷔 첫 안타를 치며 2사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정수빈이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KT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장성우가 3루수 임종성의 포구 실책, 허경민이 볼넷으로 1, 2루 밥상을 차렸고, 장진혁이 1타점 2루타, 김상수가 1타점 내야땅볼, 대타 배정대가 투수 앞 절묘한 1타점 내야안타를 연달아 날리며 3-6 추격을 가했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조인성 코치의 등에 업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양의지, 김재환이 문용익 상대 달아나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의지는 2B-0S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직구(148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고, 김재환은 2B-2S에서 역시 몸쪽 높은 직구(148km)를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의지는 시즌 8호, 김재환은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김인태가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며 문용익을 강핀시켰고, 대주자 조수행이 바뀐 투수 김재원의 3연속 폭투를 틈 타 2루,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박계범의 볼넷, 김준상의 사구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뽑았다. 
두산은 8회초 2사 후 조수행의 볼넷, 오명진의 중전안타로 맞이한 1, 2루 기회에서 강승호, 박계범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대승을 자축했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두산 김재환이 양의지에 이어 백투백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85구 호투로 데뷔 2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김명신(⅓이닝 3실점 비자책)-박신지(⅔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양재훈(1이닝 무실점)-김호준(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은 13안타에 12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으로 공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케이브가 5타수 2안타 2득점, 김재환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 93구 난조 속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황재균, 장진혁의 2안타는 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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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2사 1루 두산 김준상이 안타를 날리고 임재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데뷔 첫 안타.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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