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출연자 극단적 선택 언급 “상담 중 사망..내 탓 같아” 눈물 (‘라스’)[순간포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29 06: 27

‘라디오스타’ 이호선이 상담가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호선은 심리 상담가라는 직업에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다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호선은 “상담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내담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경우에 따라 우울증 환자나 트라우마 환자인 경우 또 다른 심리적인 압박에 놓여있을 때 고비가 있는데 넘기기 어려우신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한테 그런 일이 3번 정도 있었다. 처음 경험했을 때 두 달 정도 밥을 못 먹었다. 제가 머저리 같고 그분이 돌아가신 게 제 탓인 것 같고 내가 그렇게 말을 안했다면 그분이 이렇게 안됐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계속 저도 울었다”라며 정신과 약을 먹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담자도 고민이 많으면 상담에 내 문제가 투영이 되기도 한다. 내 문제를 덜기 위해서 저도 교육이나 상담을 받는다. 그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이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터지는 눈물을 추수리던 이호선은 “상담하다 보면 웃긴 일도 많다”라며 분위기를 전환시킨 뒤 “운동한다고 제 앞에서 물구나무 서고 브레이크 댄스 추시는 분들도 계시다. 상담하면서 보는 현장이 요지경이다. 제 직업은 다른 분들이 겪는 고통을 같이 겪으면서 이해도가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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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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