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가수 박현호가 2세 성별에 대해 걱정했다.
28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해에 있는 은가은의 본가, 즉 처가를 방문한 박현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현호는 이날 김해의 동네 주민들에게 결혼 인사를 다니며 새신랑 티를 팍팍 냈다. 박현호는 “잘 살게요!”라며 싹삭하게 인사했고, 식당 주인은 “신랑이 아주 좋네!”라며 신랑의 훤칠한 외모를 칭찬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의 어머니와 단둘이 카페에 남게 됐다. 은가은이 먼저 집으로 돌아갈 일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박현호는 다소 어색하지만 이것저것 말을 붙였다. 박현호는 “제가 딸을 너무 빨리 데리고 가서 섭섭하지 않으시냐”라고 물었다. 심진화는 “딸 돌려줄 것도 아니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라며 지적했다.
또 박현호는 “저희가 아기를 빨리 갖는 걸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은가은의 어머니는 “둘만의 가정이니까, 그건 둘이 알아서 해야지”라며 점잖게 대답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은 어린 시절 순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은가은의 어머니는 “은가은은 어릴 때부터 참 순했다. 얼마나 순하냐면, 재워놓고 시장을 보러 갔다. 그걸 까먹었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울지도 않고 혼자서 울더라”라고 말하며 “옛날에 창원 살 때, 사람들이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했더니 은가은이 가방을 메고 나가더라. 컴컴한 밤에 발견했다. 집에 가자고 하니까 그제서야 오더라. 대담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현호는 “사귈 때 작게 다툰 적이 있다. 은가은에게 ‘너 가!’라고 했더니 진짜 가더라. 절대로 집 나가라는 소리는 안 하겠다”라고 말해 은가은의 어머니를 어리둥절하게 말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이 서울에서 혼자 오래 살았는데, 충분히 너무 잘하는 거 같다”라며 은가은을 칭찬했다. 어머니는 이윽고 눈물을 흘렸다. 박현호는 “딸 가진 어머님들이 이맘때 가장 눈물이 많다고 하더라. 힘드실 때 있으시면 언제든 제게 전화하셔라. 제가 좋은 아들 되겠다”라며 다짐했다. 어머니는 “사위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라며 이내 환히 웃었다.

박현호는 처가로 돌아와 깜짝 놀랐다. 바로 은가은의 어머니가 꾸려둔 깜짝 생일 파티에 놀란 것이었다. 이승철은 “미혼들이 꼭 느끼면 좋겠다.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과 장인어른, 장모님이 주시는 사랑은 아예 다르다”라고 말했고, 박현호는 “미혼 분들 꼭 보셔라. 사랑 받는 사위란 이런 거다”라며 자랑했다.
박현호는 “어른들은 저희가 딸을 낳길 바라시냐, 아들을 낳길 바라시냐”라며 처가 어른들에게 물었다. 은가은은 "요즘 사람들 만나면 꼭 물어본다"라며 웃었다. 박현호는 “저는 사실 딸 낳는 게 두렵다.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하다”라며 한결 걱정된 표정이 되었다. 이에 삼촌 하나는 “그러는 너는 왜 남의 집 귀한 딸 데리고 갔어!”라고 말해 박현호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