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이 경기 도중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교체됐다.
최정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정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1사에서는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 왼쪽 어깨를 맞아 출루했다. 이번에는 이지영의 1타점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몸에 맞는 공 이후에도 루상에 남아 주루 플레이를 하고 득점까지 올린 최정은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SSG는 “최정은 사구를 맞은 좌측 견갑골 부위에 통증으로 인해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KBO리그 통산 2315경기 타율 2할8푼7리(7970타수 2287안타) 504홈런 1584타점 1476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한 최정은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5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빠르게 사상 첫 500홈런을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시범경기 기간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부상 복귀가 예정보다 늦어진 최정은 지난 2일 LG전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지난 13일 NC전에서는 50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은 아직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수비에 완전하게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 이후 교체돼 팬들의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SSG가 5회말까지 5-4로 앞서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